日최대 車부품업체 덴소 한국에 180억 추가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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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덴소가 1천5백만달러(약 1백80억원)를 한국에 추가 투자한다. 덴소는 이미 2000년부터 3천8백만달러를 투자한 바 있어 한국 투자액은 모두 5천3백여만달러(약 6백20억원)로 늘게 된다.

KOTRA 산하의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기구인 인베스트 코리아는 28일 추가 투자금은 덴소가 한국 현지법인(덴소풍성주식회사)을 통해 충남 홍성에 1만5천평짜리 공장을 새로 짓고 경남 창원에 있는 공장을 확장하는 데 쓰인다고 밝혔다. 홍성 공장에서는 소형 모터를, 창원 공장에서는 첨단 엔진부품을 생산해 현대차.기아차 등에 납품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인베스트 코리아가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사례다. 인베스트 코리아 측은 "첨단 자동차부품 기술이 이전되고 내년까지 현지법인 매출이 2천억원 이상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KOTRA는 덴소사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2000년 이후 일본 본사에 투자 상담 등을 위한 사절단을 여섯 차례 보냈다. 덴소는 일본의 도요타자동차에 납품하는 회사로, 델파이.보쉬 등에 이어 세계 3위권의 자동차 부품업체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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