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경제는 지금…] 3. 1000여개社 둥지 틀 테크노밸리 순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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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대전이 첨단 연구산업에서 한국의 선두도시로 나설 태세다. 30년 역사의 대덕연구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대덕테크노밸리가 그 토대다.

대덕연구단지에는 아시아 최고 수준의 이공계 대학인 KAIST 외에도 74개 연구기관, 1만8천여명의 석.박사급 인력이 포진하고 있다. 1995년 40여개이던 벤처기업도 현재는 8백여개로 늘어났다.

또 연구단지의 성과물을 산업화하기 위해 2007년까지 1천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1백29만평 규모의 대덕테크노밸리를 조성 중이다.

대전시는 이 지역을 '종합 연구.개발(R&D) 특구'로 지정받아 62가지의 각종 육성사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이미 특구로 지정된 인천 송도 지역과의 불가피한 경쟁이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의현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대통령 연두기자회견에서 대전을 R&D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만큼 관련법 통과가 가장 시급하다"고 밝혔다.

◆연구단지.테크노밸리.R&D특구?=대덕연구단지는 지난 1973년 이후 연구소 중심으로 조성된 8배40만평 규모의 연구단지다. 대덕테크노밸리는 현재 대전시.산업은행.한화 등이 연구단지의 성과물을 산업화하기 위해 별도로 1백29만평 규모로 조성중인 곳이다. R&D특구는 기존 연구단지, 전통 산업단지(1~4공단), 조성중인 테크노밸리, 행정단지 등을 유기적으로 통합하는 특구로 관련법 통과가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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