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구성 팔레스타인 자치정부/15명 명단 이스라엘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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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부분 아라파트 지지자들
【예리코·카이로 AFP·로이터=연합】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12일 야세르 아라파트 의장 등 팔레스타인 민족자치국(PNA)을 이끌어갈 각료 24명중 15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자치이행협상의 PLO측 수석대표인 나빌 샤스는 이날 카이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이끌게 될 『내각이 구성됐다』면서 내각명단을 이츠하크 라빈 이스라엘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샤스 대표는 이스라엘측에 전달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내각명단이 전체각료 24명 가운데 아직 인선이 끝나지 않은 9명을 제외한 15명이라고 밝히면서 이 명단에는 아라파트 PLO 의장과 자신을 비롯,점령지안의 PLO 지도자인 파이살 후세이니,대이스라엘 자치협상의 대변인을 지낸 하난 아쉬라위여사,팔레스타인협상 대표 사에브 에레카트 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샤스는 각료들이 점령지 외부뿐 아니라 가자지구와 예리코내의 팔레스타인 지도자들로 구성됐으며 PLO의 다양한 파벌에 골고루 안배됐다고 강조했으나 대부분 아라파트 의장의 파벌인 파타파의 지지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지난주 조인된 자치이행협정에 따라 오는 25일 정식으로 출범하게 된다.
샤스 대표는 자치이행협정 체결후 서방의 자금지원이 답지하고 있다면서 한국으로부터는 2백만달러의 현금원조를 받게 됐으며 이중 25만달러어치는 컴퓨터장비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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