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新 43개 바벨 축제-韓中日 친선역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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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훈련비를 줄이고 국제대회 선수단을 줄여야 할 정도로 심한 재정압박에 시달려 지난 한햇동안 국제대회「노골드」의 수모를 겪었던 한국역도는 94현대국제친선역도대회(9~10일.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무려 43개의 한국신기록과 7개의 비공■ 아시아신기록을 쏟아냈다.
첫날 한국신 7개를 세운 한국은 10일 崔東吉(99㎏급.상무)이 비공인 아시아신 4개와 한국신 2개를 작성하고 여자부에서元順伊(64㎏급.조폐공사)가 한국신 3개를 갈아치우는등 비공인아시아신 7개와 한국신 36개를 추가로 수립했 다.오는10월 히로시마아시안게임 메달전망을 밝게 해준 이같은 호성적은 새회장을 맞이하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
남녀팀은 당초 훈련비가 없어 겨울훈련을 포기해야 할 형편에 놓였으나 지난해12월 취임한 李來炘회장(현대건설사장)의 배려로미국에서「특수식품」까지 구해 먹으면서 알찬 겨울훈련을 가졌고 여자팀의 경우 지난2월말부터 2주일동안 중국으로 전지훈련을 다녀오기도 했다.
한편 첫날경기 여자부 두체급에서만 비공인 세계신 8개를 세우는 괴력을 보였던 중국은 이날도 천샤오민(59㎏급)이 인상.용상.합계에서 세계최고기록을 갈아치운 것을 비롯,여자부 5개체급에서 모두 23개의 비공인 세계신기록을 수립했다.
〈鄭泰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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