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회간접자본사업/한국기업 참여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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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차·교환기 협력도 구체 추진/국가계획위 간부 15일 방한때 논의
【북경=연합】 한국과 중국은 자동차·전자교환기 등의 부문에서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서둘러 마련하고 중국의 사회간접자본 확충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적극 참여하는 문제도 집중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양국간의 이같은 움직임은 특히 중국의 경제정책 입안 및 집행과 관련,정부내 실력자로 알려진 예칭(엽청) 국가계획위원회 부주임의 오는 15일 방한을 계기로 구체적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곳의 한 고위 서방소식통은 이날 『엽 부주임이 한국정부 초청으로 15일부터 2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국정부의 고위관리 및 민간 대기업 총수들과 폭넓은 접촉을 갖고 양국간 경제협력의 주요 현안으로 제기된 자동차·전자교환기 부문의 협력방안을 매듭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엽 부주임은 이같은 일련의 회담을 통해 한국정부와 대기업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엄청난 규모의 중국내 사회간접자본 확충 프로젝트 참여문제에 관해서도 깊이 있는 협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엽 부주임은 방한기간중 정재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해 김철수 상공자원부장관·김시중 과기처 장관 등과도 회담을 갖는데 이어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선경그룹과 포철 등의 총수와도 만나는 한편 이들 대기업의 공장들도 둘러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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