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국내 50여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드라마·영화·게임 등 다양한 문화 콘텐트에 대한 수출 상담회가 열렸다. 17개국 54개 사에서 온 바이어들은 한류 콘텐트에 큰 관심을 보였다(사진).
베트남 최대 국영 방송국인 VTV 관계자는 “CJ 미디어, 온 미디어와 수출 상담을 할 예정”이라며 “베트남 내 한국 드라마의 인기로 쇼프로나 영화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져 다양한 장르의 콘텐트를 구매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멕시코 내 2위인 민영 방송국 TV아즈테카의 페드로 라스쿠라인 이사는 KBS·MBC플러스와 제작물 구매 상담을 하려고 방한했다. 그는 “한국 드라마는 소재가 고갈된 할리우드와 중남미 방송계에서 인기를 끌 만하다”고 말했다.
이번 상담회엔 한류의 영향이 미미한 미국의 방송계 인사들도 참가했다. 미국의 아시아계 채널인 이매진아시안의 데이비드 추 부사장은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콘텐트 500만 달러어치를 구입할 생각으로 광주를 찾았다”고 말했다. 이 전시회는 16일까지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애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