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살리기 운동에앞장서-徐錫九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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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환경운동은 모든 사람이 참여할 때 성공할 수 있습니다.페놀사태.염색공단폐수 방류사건,올초 낙동강상수원 오염사태 모두 국민들의 무관심.비양심에서 생긴일 아닙니까.』 낙동강살리기 운동협의회 徐錫九집행위원장(50)은 1천만 영남지역민의 상수원인 낙동강을 가꾸고 지키는 尖兵역할을 자청했다.그가 본업인 변호사보다 환경운동에 더 관심을 갖게된 것은 91년 3월 페놀사태때시민단체들로 구성된「대구시 수 돗물사태 시민대책회의」의 진상조사위원장으로 뽑히면서부터.
그가 환경운동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는 것은 대중성.전문성.운동성등 세가지.『지금까지 운동성은 뛰어났지만 대중성이 결여돼「환경운동가=운동권」이라는 소리를 들었고 전문성이 부족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한 면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요즘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여러가지 환경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에 여념이 없다.어린이들이 참여하는 환경백일장,가수들이 출연하는 환경콘서트,낙동강의 문화를 조명하는 세미나….
경북대법대를 나와 71년 사법시험 13회에 합격,대구.광주.
부산지법등에서 10년간 판사생활을 하다 83년부터 대구에서 변호사로 일해오고 있는 그는『국민을 모두 환경운동가로 만들겠다』는 열의에 차있다.
[大邱=洪權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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