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직교역 중단조치/대만 “곧 해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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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북 AFP=연합】 대만은 대만인 관광객 24명을 숨지게 한 중국 절강성 천도호 유람선 화재사건 이후 중국에 취해온 직교역 중단조치를 국내 제조업자의 압력과 중국정부의 협조적 태도를 감안하여 금명간 해제한다고 대만관리들이 1일 밝혔다.
대만 경제부 산하 국제무역국(BOFT) 정보국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BOFT는 5월 중순쯤 월례회의를 재개하고 중국에서 수입할 반제품의 품목을 검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중국이 최근 천도호사건을 「강도와 대량학살 방화사건」이라고 시인하는 한편 이번 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대만의 조사단 파견을 허용하는 등 매우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왔다고 지적했다.
또 대만 제조업자들은 최근 수차례에 걸쳐 국제무역국이 대중국 직교역 중단조치를 재검토해 줄 것을 촉구했다.
현재 대만당국은 업자들이 중국에서 1천7백88개의 반제품만을 간접 수입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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