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부진 자동차 업계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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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이색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차는 27일 주한미군의'아리랑'택시로 뉴EF쏘나타 20대를 공급했다. 그동안은 수입차가 쓰였다. 현대차 측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국내에서도 글로벌 마케팅 차원에서 아리랑 택시에 현대차 공급량을 더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다음달 출시될 1천cc급 경차'SA'이름을 인기 키워드'모닝(MORNING)'으로 정했다.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를 겨냥하고, 최근 불기 시작한 '아침형 인간'신드롬을 활용하기 위해서다.

재규어도 이날 유로화 강세로 유럽 차 값이 인상되는 가운데'S-타입'모델을 1천5백만원까지 깎아주는 행사를 시작했다.

모델별 기본가격이 1백만~2백만원 할인되고, 선착순 30명에겐 5백만원이 지원되며, 기존 고객에겐 중고차 값을 5백만원 더 쳐준다. 여기다 3백만원 상당의 3년 무상 점검 서비스 쿠폰이 주어진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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