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대졸 초봉 평균 연 3061만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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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국내 대기업이 4년제 대졸자에게 주는 초임은 평균 3061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는 상장기업 289곳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전체 평균은 2717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중견기업(종업원 수 300~1000명)은 2655만원, 중소기업(300명 미만)은 2463만원이었다. 신입사원의 기본급 및 기본 상여금을 포함한 연간 총 수령 금액이다. 성과급은 제외했다.

금융업종이 3415만원으로 홀로 3000만원을 넘었다. 제약·건설·석유화학이 2900만원대로 뒤를 이었다. 유통·중공업·자동차·정보통신 등은 평균 수준이었으며 식음료·전기전자 등은 2500만원 안팎에 그쳤다. 오픈샐러리 측은 “공개기업을 기준으로 해 일반 회사보다 급여 수준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연봉 공개에 동의한 업체 가운데 하나은행이 4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LIG손해보험(4000만원), 우리은행(3800만원) 같은 금융회사도 높은 편이었다. 이 밖에 S-OIL(3600만원), SK해운(3500만원), 근화제약(3500만원), 유유(3300만원) 등의 연봉이 3000만원을 넘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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