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9천억원 투자" 롯데, 할인점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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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할인점 부문에 5천억원을 투입하는 등 모두 9천억원을 신규 투자하는 2004년 경영계획을 27일 확정했다.

경영계획에 따르면 롯데는 할인점 부문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롯데마트 점포 8개를 새로 오픈하고 백화점 부문에도 4천억원을 투자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롯데쇼핑은 1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공격적인 경영을 벌일 것"이라며 "특히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인 할인점 부문의 투자액은 신규 점포 오픈 외에도 부지 확보 및 매장 리뉴얼 등에 사용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2조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롯데마트는 올해 2조9천억원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 측은 PB(자사상표) 상품의 비중을 대폭 높이고 마일리지 제도를 강화할 방침이다.

롯데는 올 상반기 중 대구 상인점(2월)과 전주점(4월) 등을 오픈하고 올 하반기에는 본점 명품관을 열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올 매출 목표는 8조1천억원으로 지난해(7조3천억원)보다 11% 늘어난 수치다.

롯데 관계자는 "올해 할인점 시장 규모는 23조원으로 백화점의 19조원보다 훨씬 커질 것으로 예상돼 할인점 부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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