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봉 교체란-기준 이상 연소오염 심해지면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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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핵연료 교체란 쉽게 말해 원자로 내에 장전된 핵연료가 연소를설계 기준 이상 초과했거나,심하게 파손돼 기기의 오염을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필요한 양의 새로운 핵연료로갈아주는 일이다.이와 별도로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원자로처럼 핵무기 원료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원자로의 경우 핵분열을 일으킬수 있는 플루토늄(PU-239및 PU-241)의 핵무기 요구순도를 만족하는 시기인 저연소 상태에서 핵연료 교체를 수행하고 있다. 핵연료 교체는 교체 방식에 따라 운전중 교체와 운전 정지시 교체,교체 규모에 따라 전로심 교체와 부분로심 교체로 분류한다.천연 우라늄을 핵연료로 사용하는 원자로(가스냉각로.증수냉각로)는 연쇄반응을 지속시킬수 있는 능력,즉 잉여반응 도가 작기 때문에 연료 교체 빈도가 매우 높으므로 운전중 교체방식을택하고 있고 농축우라늄을 사용하는 원자로(경수로.고속증식로)는장기간 연료 교체 없이 운전이 가능하므로 운전정지시 교체 방식을 선호한다.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한 국가들의 사용후 핵연료는 원자로의 종류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크기는 하지만 핵물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원자력기구(IAEA)감시용 카메라들의 엄격한 통제를 받으면서 사용후 핵연료 저장 시설로 옮겨져 저장되며 또한 정기적인 IAEA의 사찰을 받으므로 불법 유출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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