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안전 업그레이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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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부산항만공사(BPA) 출범을 계기로 부산항 관제시스템(PTMS)이 항만운영 위주에서 안전 중심으로 전환된다.

부산해양수산청은 26일 향후 5년 내에 싱가포르 수준의 관제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는 '부산항 관제 업-그레이드 전략'을 마련해 올해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부산해양청은 소형 선박의 잦은 항내 이동보고로 인한 관제통신량 폭주로 대형 선박 관제에 지장을 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형선박의 항내 이동보고를 생략하고 통신채널을 기존의 3개에서 4, 5개로 늘려 통신장애 요인을 제거하기로 했다. 또 관제사가 고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공익근무요원을 항만운영전산망(PORT-MIS) 자료입력 등 부가적 업무 처리에 투입한 뒤 향후 부산항만공사의 업무가 정상화되면 공사직원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관제사의 근무체계를 24시간 교대근무에서 주.야간 또는 4조3교대 근무 방식으로 전환하고 관제구역을 세분화해 개인별 관제범위를 축소, 집중도를 높이기로 했다.

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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