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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 경찰관' 김형중 부산 연산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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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부산 연산경찰서 김형중(金亨中.52)서장이 우리나라 경찰관 가운데 처음으로 두개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金서장은 다음달 부산 동의대에서 '행정경찰기능에 관한 법.제도사적 연구'논문으로 법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그는 1996년에는 부산 경성대에서 경찰제도사 연구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金서장은 "행정학과 법학이라는 서로 다른 학문을 접목시켜 보는 것도 경찰행정과 실무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법학박사 학위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논문에서 검찰이 포괄적인 수사지휘권을 근거로 방범.교통 등 경찰의 순수한 행정업무까지 간섭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검토한 뒤 검찰로부터 경찰행정의 독자적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모색했다.

간부후보생 27기로 79년 경찰에 입문한 金서장은 부산진경찰서장(1999).부산경찰청 정보과장(2002) 등을 거쳤다. '한국고대경찰사' '한국중세경찰사' 등 한국 경찰사(警察史)관련 서적을 두권 출간하는 등 조직 내에서 '경찰사 통'으로 꼽힌다.

부산=김관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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