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A총회 참석차 내한/부시 전 미 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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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반도 강력한 핵억지력 필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제43차 아시아­태평양지역관광협회(PATA) 연차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부인 바버라여사와 함께 16일 대한항공편으로 내한했다.
공항에는 홍순영 외무부차관과 지연태 한국관광공사 사장 등이 영접했다. 부시 전 대통령 부처는 16일 낮 청와대를 예방,김영삼대통령 내외와 오찬을 하는 것을 시작으로 2박3일간의 방한일정에 들어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주최하는 롯데호텔 비공식만찬에 참석하며 18일 오전 9시 인터컨티넨탈호텔 서울총회 개막식에 기조연설자로 참석,「미래를 향한 투자」 주제의 기조연설을 한뒤 오후 2시30분 이한한다.
한편 부시 전 대통령은 한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15일 싱가포르정부 고관 모임에서 동남아의 향후기회에 대한 전망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남북한간의 어떠한 전쟁도 양국과 양국민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강대국들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며 현재 긴장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북한은 한국이 약하다는 것과 아시아내 미군의 존재가 축소되고 있다는 믿음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시는 이어 한반도 긴장해소에 가장 좋은 방법은 현재의 안보동맹과 강력한 핵억지력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신중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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