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 바늘 8개 삼킨 50대 X선만 찍고 사라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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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불 꿰매는 데 쓰는 바늘 8개를 삼킨 50대 남성이 병원에서 X 선 사진만 찍고 잠적해 의료진의 애를 태우고 있다.

지난 7일 복통을 호소하며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은 안모(50.경기도 남양주시)씨는 검진 결과 위와 장에 바늘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씨는 그러나 "TV의 기인열전을 흉내냈다""옆집 할머니가 바늘을 강제로 먹였다"며 횡설수설하다 달아났다. 안씨는 그 뒤 7일과 14일에도 병원을 찾았으나 의료진과의 숨바꼭질만 반복하다 사라졌다.

배노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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