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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골프장 제6회 꽃축제 열어-부산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부산의 명물 꽃단지인 동래골프장이 11일 보육원 어린이들과 경로당 노인.주민들을 초청,제6회 꽃축제를 가져 공해에 시달리는 도시민들에게 무르익은 봄의 정취를 느끼게 했다.
동래골프장이 개최한 이날 꽃축제에는 골프장측이 초대한 남산동동성보육원 어린이 40여명과 인근 경로당 노인.주민등 7백여명을 비롯,꽃잔치에 맞춰 봄소풍을 나선 한솔.큰별.범어.몬테쏘리유치원등 부산시내 4개 유치원생. 학부모등 모 두 2천여명이 몰려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골프장측은 이날 참석한 주민.어린이들에게 꽃들이 만개한 골프장내 시설을 모두 개방하고 푸짐한 민속음식과 생맥주.식혜.커피등 음료수를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동래골프장측이 올해 골프장코스 중간에 도심속의 시골정취를 느낄수 있도록 새로 조성한 보리밭 길과 지리산 흑염소 방목장,참외 원두막,산청에서 옮겨온 디딜방아등이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는데 골프장 사무실앞 연못가에서는「풍물 엿 장수」로 널리 알려진 金범용씨가 품바공연을 가져 축제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이와함께 이날 이곳 골프장에 근무하는 徐동찬군(26.업무지원과)과 孫육번양(24.고객서비스과)이 친지와 꽃축제 참가자들의 축복을 받으며 야외 결혼식을 올려 축하무드를 더했다.
매년 봄철 꽃 개화시기에 맞춰 열리는 동래골프장의 꽃축제는 지역의 새로운 문화행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동래 컨트리클럽 총지배인 趙福來이사는『도시인들의 정서순화에 보탬이 되도록 휴장일에는 골프장 시설을 개방하고 있다』고 밝히고『앞으로는 야외 결혼식과 단체모임등을 가질수 있도록 최대한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釜山=許尙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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