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선수는'왕심장' 일반인보다 40% 더 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사이클 선수는 일반인보다 심장이 클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다. 미국의 ABC방송은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일주 사이클 경주)에 출전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심장이 일반인보다 20~40%가량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한국시간) 밝혔다.

방송에 따르면 프랑스 렌 대학의 프랑수아 카레 박사가 이 대회에 출전한 선수 7명에 대해 마지막 선수 시절 1년과, 은퇴 이후 3년 동안 심장 크기와 기능을 점검한 결과 은퇴 이후에 심장이 4분의1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레 박사는 "사이클을 타고 고된 훈련을 거듭하면서 대부분 선수들의 심장이 비대해지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랜스 암스트롱이 밝혔듯 사이클 선수들은 3주 동안 알프스 및 피레네 산막의 험한 산맥을 오르내리면서 3870㎞를 달리는 투르 드 프랑스 경기에 대비해 강도 높은 훈련을 한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