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탐지 장비 한국배치/미서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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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첩보위성 정보분석 첨단기능 갖춰/미 군사전문지 보도
【워싱턴=연합】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첩보위성이 보내는 정보를 직접 분석할 수 있는 첨단 지상장비를 한국에 처음으로 배치할 예정이라고 미 군사전문지 「에비에이션 위크 앤드 스페이스 테크놀러지」가 4일 미군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전문지는 이같이 전하면서 미 육군이 그간 독일에 배치해온 전술탐지입증(TSD) 지상 이동 관측장비를 한국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문지는 이 장비가 걸프전 때 배치돼 이라크의 스커드 미사일 공격에 대응했던 모델에 비해 성능이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엄청난 가격인 이 장비는 미 첩보위성들이 보내는 정보를 직접 수신해 분석할 수 있으며 특히 의혹이 가는 목표물의 경우 10초 단위로 반복해 감시할 수 있는 등 최첨단 기능을 가진 장비라고 미군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 전문지는 북한이 핵과 함게 미사일 개발에 박차를 가해 그 공격거리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미 당국이 판단함에 따라 이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 장비를 한국에 배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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