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건설株 상승 어깨동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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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세계 경제 회복 바람을 타고 해운.건설업이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들어 대한해운이 50% 이상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상선.한진해운.흥아해운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처럼 해운주가 '쾌속항진'하는 것은 세계 경기가 살아나면서 운임이 상승해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석탄.곡물 등을 운반하는 벌크선 운임은 올 들어 이미 지난해 초의 네배 수준으로 치솟았다. 동원증권 윤희도 연구원은"세계적인 해운시장의 활황에 힘입어 수익구조가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시즌을 맞아 건설주들도 오랜만에 기지개를 펴고 있다. 대림산업.계룡건설 등이 잇따라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건설주들에 대한 실적 전망이 밝아진 데다 최근 상승장에서 오름폭이 작았다는 점이 주가 상승에 불을 붙였다.

지난 20일 거래소에서 현대건설이 이라크 재건사업 참여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해 대우건설.LG건설.두산건설.계룡건설 등도 골고루 상승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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