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업농가 해마다 줄어-경북 안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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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安東=金基讚기자]경북도내 최대의 잠업지였던 안동지역의 잠업농가가 해마다 크게 줄어들어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안동군에 따르면 도내 최대 잠업지였던 이지역은 지난 70년대만 해도 1만여가구가 잠업을 했으나 8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매년 감소추세를 보여 지난해는 1백18가구가 봄.가을 누에씨 3백52상자를 사육하는데 그쳤다는 것.
군은 이달말까지 군내 누에사육 희망농가를 조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으나 올해는 희망농가가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60여가구에도 못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처럼 잠업농가수가 격감하고 있는 것은 값싼 중국상품이 몰려들면서 수익성이 낮 아진데다 농촌의 일손부족과 우루과이라운드까지 겹쳐 농가에서 잠업을 꺼리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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