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對南 관계 잘 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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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지난 19일 왕자루이(王家瑞)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남한과의 관계를 잘 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서울의 외교소식통이 24일 말했다.

그의 이 발언은 경의.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개성공단 개발을 비롯한 남북 경협과 사회.문화 교류를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보여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남북 장관급회담에서의 북측 태도가 주목된다.

金위원장은 또 王부장에게 "국내 경제 발전에도 힘쓰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고 외교 소식통은 전했다.

王부장은 지난 17~20일 중국 공산당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했으며, 그 직후 중국 외교부는 관련국에 王부장의 방북 결과를 브리핑하면서 "金위원장이 건강해 보인다"는 점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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