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소형헤드폰 품질 미흡-공진청 비교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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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워크맨에 쓰는 이어폰형 소형헤드폰은 일본제 아이와의 품질이 국산이나 소니등 다른 수입품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2일 공업진흥청이 소형헤드폰.비디오테이프를 국산.수입품별로 비교평가한 결과.
소형헤드폰은 7천~1만원대 범우전자.소야전자.신우음향.애성전자.일신산업등 국산 5종과,2만5천원짜리 소니(MCR-E414V).4만7천원짜리 아이와(HP-J7)등 수입품 2종을 비교했다. 이중 범우전자.소야전자 제품은 전파방해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불량판정을 받았다.또 소야전자는 애성전자 제품과 함께작동중 이상음이 들려 부적합판정을 받았다.일신산업 제품은 좌우스피커 감도차가 컸고,범우.소야 제품과 함께 헤드 폰 내부 전선의 극성이 달라 부적합판정을 받는등 모든 국산품의 품질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산 아이와는 전 항목에서 우수 또는「보통」평가를 받아 품질이 뛰어났다.그러나 같은 일본산인 소니는 전파방해가 커불량판정을 받아 품질에서 대조를 보였다.
비디오테이프는 금성사.새한미디어.SKC.코오롱등 국산 4종과일본 TDK.후지등 수입품 2종을 비교한 결과 일본제품들은 테이프 앞뒤부분 접착이 약해 끊어질 우려가 컸다.반면 가격은 2천~2천3백원선인 국산보다 50% 더 비싼 3천 2백~3천5백원선에 팔리고 있었다.
〈姜贊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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