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생산 평창식품 노조결성에 회사측 조업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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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平昌=李燦昊기자]연간 3천5백여t의 김치를 생산하는 강원도평창군용평면재산리 평창식품(대표 吳문환)에 노동조합이 결성되자회사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조업을 중단,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평창군에 따르면 평창식품은 지난달 15일 노동조합이 결성되고 단체교섭을 하면서 같은달 24일 납품을 해왔던 종가집으로부터 비닐포장이 찢어져 6백여상자를 반품받은데 이어 더이상 납품도 받지않겠다는 통보를 받자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양 측이 맞서는 바람에 단체협상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
단체협상이 결렬되자 회사측은 지난 2일 경영악화를 이유로 폐업방침을 밝히고 군에 휴업신고를 제출하는등 조업을 중단했다.
이에 노동조합측은『회사측의 폐업은 노동조합을 와해시키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진 위장폐업』이라며 도지방노동위원회에 부당노동행위구제신청을 냈다.
평창식품은 종업원 51명에 조합원은 2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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