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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문고 학교부지 골프연습장 전용 공무원에 돈준 혐의 수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尙文高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는 22일 89년국정감사 당시 崔殷梧재단이사(61)로부터 1백만원을 건네받았다돌려준 民主黨 李哲의원을 서면조사한데 이어 학교측의 국회 로비사실을 폭로한 張永達의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 사키로 했다.
검찰은 또 崔이사가 91년 학교부지의 골프연습장 전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울시.서초구청 관계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잡고 7개 은행예금계좌 압수수색등 자금추적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이와함께 嚴三鐸前병무청장(54)의 부인 鄭모씨등 교육청 감사결과 내신성적 조작 사실이 드러난 학생의 학부모 3명을소환조사했으나 금품제공 혐의는 밝혀내지 못했다.
검찰은 이에앞서 21일 구속중인 尙椿植교장(53)이 골프특기생 金모군(19.3년)의 어머니 魯모씨(46)로부터 골프선수 등록 대가로 4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尙교장에게 배임수재 혐의를 추가 적용키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尙교장이 학교확인서를 써주는 대가로 魯씨에게『3백만원을 내라』고 요구하는등 두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아낸 사실이 드러나 학부모는 피해자로 보고 입건하지 않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尙文高측의 정.관계 로비의혹중 골프장 사용 승인건과 국회 금품살포 혐의는 충분한 수사가치가 있다고 본다』면서『자금추적을 통해 증거를 확보한뒤 관계공무원을 소환,사법처리할방침』이라고 말했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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