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고위안보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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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미 양국은 22일 오전 서울에서 긴급 안보관계 대책회의를 열어 북한의 군사동향을 분석하고 올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문제 등을 중점 논의했다. 지난 17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북한 핵문제가 유엔안보리로 넘어감에 따라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강행하는 등 돌출행동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한미 연합방위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미 양국은 김영삼대통령이 일본·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30일 이후 안보관계회의를 한차례 더 열어 팀스피리트훈련 재개 시기를 최종 결론짓기로 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측에서 한승주 외무·이병태 국방장관이,미국측에서 제임스 레이니 주한 미 대사·게리 럭 주한 미군사령관이 참석했다.<박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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