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역 사고 장면 모자이크 없이 방송…시청자들 '충격'

교통사고 장면이 담긴 CCTV 화면이 여과 없이 보도돼 물의를 빚고 있다.

사고는 지난 27일 오전 서울 교대역 근처 도로에서 일어났다. 6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던 택시가 승용차와 직각으로 충돌했고, 충돌로 인해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하면서 길을 걷던 행인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행인 3명이 중상을 입고, 택시 운전자 등 차량에 타고 있던 5명이 다쳤다.

SBS는 같은 날 8시 뉴스와 나이트라인을 통해 인근 빌딩 CCTV에 녹화된 화면을 모자이크 없이 그대로 방송했다.

CCTV 화면에는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한 이후 인도를 덮치는 장면까지 그대로 담겨 있는데 행인들이 차에 부딪혀 튕겨져 나가는 모습 역시 모자이크 처리없이 방송됐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끔찍한 사고 장면을 그대로 방송하다니 어이 없다" "튕겨져 나가는 사람들이 모습이 다 보여서 뉴스를 보다 심장 마비에 걸릴 지경이었다"는 등 SBS에 항의하고 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