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주둔 미군 성범죄 폭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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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 로이터=聯合]아시아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美軍의 현지여성 성적 유린사례를 폭로하고 이같은 성범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청문회가 12일 東京에서 열렸다.
미군을 피고인으로 하는 모의재판 형식으로 치러진 이 청문회에서 韓國.日本.캄보디아.泰國.필리핀등 여러 나라 출신의 여성 피해자와 목격자들이 증언에 나섰다.
한국 群山의 미군기지에서 지난 64년부터 89년까지 접대부로일한 金모씨는 증언을 통해『미군당국이 우리에게 카드를 휴대토록했다』면서『성병감염 여부가 기록된 이 카드의 목적은 오로지 미군병사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폭로했다 .
日本 오키나와市의 관리로 일하고있는 다카사토 스즈요는 오키나와기지에서의 성폭행사례와 접대부 실태를 소개하면서『접대부들은 며칠 쉬려면 벌금을 내야 하며 특히 미군 월급날에 쉴 경우 벌금을 두배로 내야 한다』고 폭로했다.
그녀는 또 성폭행 사례가 빈번하다면서 피해자가 여섯살 여자어린이였던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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