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두번째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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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3일 오전 올해 팀스피리트 한미연합군사기동훈련을 일단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팀스피리트훈련은 76년 처음 실시된 이래 16년만인 9년 중단된데 이어 올해 두번째로 중단되게 됐다.
김영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양국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이 성공적으로 완료되고 남북한 특사교환을 통해 핵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협의가 이뤄진다는 전제아래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조건부 훈련중단 방침을 밝혔다.
IAEA 사찰의 성공적 완료는 ▲사찰팀의 모든 활동이 제한없이 이뤄지고 ▲사찰결과가 IAEA는 물론 국제사회에서 납득할만한 것이 돼야 함을 뜻하며,실질적 협의는 단순한 특사교환이 아니라 특사교환을 통해 핵문제 해결에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김준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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