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연세대,상무누르고 먼저 1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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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徐章勳을 놓치더라도 李相敏의 볼배급을 차단하고 외곽슛을 봉쇄함으로써 불사조 군단의 저력을 보여주겠다.』(상무 朴光鎬감독) 『내친 김에 연승기록으로 첫우승을 차지하겠다.』(연세대 崔熙岩감독) 93~94농구대잔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연세대가 먼저 1승을 거둔후 2차전을 대비한 양팀 감독들의 출사표다. 1차전에서 서장훈을 막으려다 실패한 상무로서는 연세대의 아킬레스건으로 드러난 이상민 봉쇄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상무는 表必尙(2m)李昌秀(1m96㎝)를 교대로 투입하고 鄭再根(1m93㎝)까지 가세했지만 2m7㎝의 서장훈은 난공불락의 「독수리요새」였다.
徐는 이들의 집요한 마크를 받으면서도 26득점.15리바운드에6개의 슛블로킹을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했다.
따라서 상무는 2차전부터는 아예 연세대 공격 시발점인 이상민을 철저히 막는 작전으로 변경했다.
연세대는 1차전에서 70-52까지 여유있게 앞서가다 후반 11분40초쯤 리딩가드 이상민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후 속공이 계속 실패하는등 허둥대는 모습이 역력하게 드러나며 4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상무는 이날 7득점에 그친 정재근이 제역할만 해줬어도 뒤집을수 있는 상황이었다.
상무는 몸놀림이 빠른 吳成植.南京源.李相範등으로 하여금 이상민.文景垠을 철저히 마크,외곽슛을 막는데 주력하면서 서장훈에게볼이 투입되는 것을 원천봉쇄한다는 작전으로 2차전 필승을 다지고 있다.
〈孫長煥기자〉 ◇1일 전적(잠실학생체)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연세대 88 41-3747-44 81 상무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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