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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배구>호남정유.현대자동차써비스 첫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호남정유가 예상대로 제11회대통령배전국남녀배구대회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신장.공격파워의 우세에 힘입어 노련미로 맞선 지난해 패자 고려증권에 3-0으로 승리,87년 제5회대회이후 무려 7년만의 정상탈환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
현대자동차써비스는 2세트 10-4의 열세에서 고려증권이 노장세터 李京錫을 잠깐 쉬게하는 사이 河宗和.林度憲.姜聲炯.朴鍾贊등 선수들을 풀가동,무려 8점을 따내면서 12-12로 동점을 만드는 무서운 저력을 과시했다.
또 여자부에서 무적함대 호남정유는 살림꾼 李到禧.張潤喜가 5세트 막판 상승세를 보이는 한일합섬의 아웃 오브 포지션을 지적하고 나서는 영악한 기지로 분위기를 뒤집어 3-2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이날 승리로 호남정유는 82연승행진을 계속하면서 대회 4연패를 향해 순항을 계속했다.
이날 호남정유-한일합섬 경기에서는 처음 두세트를 호남정유가 압도적 우세를 지키며 따내면서 싱겁게 끝나는가 했으나 장신을 이용한 한일합섬이 정면대결을 피해 페인트공격으로 작전을 바꾼 것이 주효,2세트를 만회함으로써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5세트들어 호남정유는 극심한 체력소모가 역력해 1점씩을 주고받는 접전을 계속했는데 한일합섬이 8-7로 리드,코트를 바꾸면서 서브순서에 혼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경기부는 물론 심판이 이를 오인,경기를 계속했으나 호남정유의 이도희.장윤희는 선수로테이션이 한바퀴 이뤄지면서 호남정유측이 리드하는 동안에는 아무말도 하지 않고 있다가 한일합섬이 추격에 성공 11-11 동점이 되는 순간 이를 지적하고 나섰다. 규정상 아웃 오브 포지션이 인정되면 원상태로 되돌아가 11-8로 한일합섬은 3점을 손해보아야 한다.경기는 15분간 중단됐고 부심의 실수를 양해,속개됐으나 한일합섬의 상승세는 그것으로 끝이었다.
호남정유가 풀세트접전을 치른 것은 92년 제10회대회 1차대회에서 한일합섬에 3-2로 승리한 이래 14개월만으로 그동안 호남정유는 단 세차례3-1로 승리했을뿐 모두 3-0의 완승을 거뒀었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26일.장충체) ▲남자부 현대차 써비스3 15-316-1415-11 0 고려 증권 (1승) (1패)▲여자부 호남 정유 3 15-1015-98-1513-1515-13 2 한일 합섬 (1승) (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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