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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이준섭.詩作메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詩作메모 지난 겨울에 동해안을 여행하는 행복을 누렸다.낙동강 수질오염사건이 연일 보도되고 있을 때였다.
스모그 자욱히 낀 서울을 빠져나가 강릉을 향해 달리는 기분은하얀 눈밭을 뒹굴고 있는 기분이었다.속초에서 싱싱한 생선회를 먹고,덕구에서 1박하고,다시 속초로해서 미시령고개를 달리며 또다른 눈나라에 온 행복감을 맛보았다.이번 여행 에서도 여행처럼인간을 행복하게 하는 것은 없음을 느꼈다.
기행시를 쓸때 얼마나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느냐는 문제가 항상 뒤따른다.이번 작품도 너무 즉흥적이란 말을 들을 까봐 두렵다.
앞으로는 좀더 열병을 앓으며 좋은 작품을 써야 겠다.
■약력 ▲46년 전북부안출생 ▲77년『월간문학』시조 신인상 ▲現경기도김포군 하성종합고등학교교사.김포군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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