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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이통 막판 진통/주도사업자 전망따라 주가도 역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전경련 컨소시엄 시안에 일부 반발
26일 오후쯤으로 예상됐던 포철 정명식회장과 코오롱 이동찬회장간의 제2이동통신 주도사업 선정을 위한 최종 협상이 다소 연기돼 27일중 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경련측은 『실무이사급의 접촉으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대부분의 안건은 이미 타결돼 포철측의 권혁조사장과 코오롱측의 송대평사장은 만날 필요가 없어졌고 남은 것은 양회사 회장간의 최종담판뿐』이라고 말했다.
○신규사보다 지분 낮아
○…포철·코오롱간의 합의여부와 관계없이 전경련이 자체적으로 마련했던 컨소시엄 구성시안이 지난 23일 밝혀지면서 파문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합의를 위해 일단 주도사업자 경쟁을 포기했던 금호그룹(1% 배정)과 전체지분 비율이 총 4%로 낮아진 중소기업들이 이에 반발한데 이어 0.5%만을 배정받은 동부그룹도 26일 『과거 6대 컨소시엄사로 주도사업자 경쟁을 벌이던 회사에 대해 신규 참여사보다 낮은 0.5%만을 배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전경련에 이를 정식으로 문제삼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재계 일각에선 이를 두고 『지금까지 애써온 기업의 지분은 마음대로 낮추고 아무 관계없는 전경련 산하회사에 1%를,또 자신들의 추천하는 단체에 2% 이상을 배정한다는 것은 전경련 사무국의 이익증대를 노린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연기발표땐 모두 하한
○…누가 주도사업자가 되는가에 대한 전망들이 계속 엇갈리면서 포철과 (주)코오롱의 주가도 역전을 반복하면서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양사간의 1차 협상이 시작되던 지난 21일에는 코오롱이 4백원 상승,포철이 상한가를 각각 나타내 어느정도 경합세를 나타냈으나 포철의 유력설이 나돌던 22일과 이것이 포철 내정설로 발전된 23일에는 코오롱이 하한가,포철이 상한가 수준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그러나 이동통신사업자 결정 연기방침이 발표된 24일에는 양사가 모두 하한가를 나타냈다.<이효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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