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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문화>가벼운 음주 능력과신 부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2면

음주운전은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다른 어떠한 위반이나 과실보다크다는 사실,그리고 사고가 났을 경우 대형사고와 연결된다는 것을 운전자들은 알고 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술을 마신 후에 운전을 하려고 하는 것일까. 음주운전의 이유를 물어보면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모르고 있거나, 알면서도 무시하는 태도중의 하나다.
음주운전의 이유를 요약해보면 ▲자동차 이외에는 돌아갈 다른 교통수단이 없다▲자동차로 돌아가지 않으면 불편하며 다음날 아침의 출근이나 다른 볼일을 보는데 불편하다▲습관적으로 이 정도의술을 마시기 때문에 음주운전 자체가 그렇게 위험 하다고 생각지않는다▲음주측정 단속에 걸릴 정도가 아니다고 생각하는 등의 이유 때문이다.
음주운전자는 맥주나 소주 한두잔을 마시고도 충분히 운전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또한 자기의 운전능력을 과신하고있다. 그리고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하는 이유로는 자신의 안전이나 사고의 위험보다 검문이나단속.처벌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얘기하기도 한다.
그러나 술을 마시게 되면 먼저 시력과 운동신경이 둔해지기 시작하며,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판단력.자제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본인은 자기가 어느정도 술에 취해 있는지 객관적으로 파악하지 못하게 된다.
음주는 먼저 뇌기능을 저하시키지만 소량일 때는 뇌를 조금 활성화시켜 운전하는 사람은 몸의 컨디션이 좋아진 걸로 착각한다.
그리하여 운전능력을 과신하고 과속하게 되며 무리한 앞지르기를하게 된다.
음주운전으로 야기되는 운전중의 능력저하를 요약해보면 ▲논리적인 사고력이 떨어진다▲시간과 공간의 파악능력이 저하되고 위험대처능력이 떨어져 순간적인 판단을 필요로 하는 운전이 어려워지게된다▲야간시력.좌우시력이 저하되는데 음주로 인한 사고가 야간에많음을 감안할 때 야간시력의 저하는 사고의 큰 원인이 아닐 수없다▲거리및 속도의 판단능력이 떨어진다▲청력과 평형감각의 저하로 자동차 조작에 실수를 유발시키게 된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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