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 노조가 우리사주조합의 지분 매입 등을 통해 현대증권의 2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현대증권 노동조합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해 7월부터 '매각 반대를 위한 1천만주 모으기 운동'을 통해 지금까지 약 4.2%의 지분을 우호세력으로 확보했다. 노조 보유분 20만주와 직원 보유분 1백50만주, 우리사주 1백30만주, 그리고 노조와 뜻을 같이하는 소액주주 보유분 1백만주 등 약 4백50만주다.
여기에 다음달 18일로 예정된 현대증권의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우리사주가 유상증자분의 20%(6백40만주)를 추가로 확보하게 돼 결국 우호지분은 약 1천1백만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에 따라 노조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분은 4.2%에서 약 10%로 높아져 현대상선(16.6%)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는 계산이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