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대교 왕복5차선으로 확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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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6월말부터 성수대교가 현행 왕복 4차선에서 5차선으로 변경된다. 서울시는 22일 성수대교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남단인터체인지에서 북단방향의 보도를 차선으로 바꿔 3차선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약도〉 이를위해 서울시는 오는 6월말까지 공사비 10억원을들여 길이 8백30m,폭 2.2m의 보도를 우회전 전용차선으로확보한후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면에서 성수대교의 승용차 진입을허용하기로 했다.
성수대교는 현재 왕복 4차선이지만 다리로 진입하는 언주로(8차선)와 응봉로(6차선)보다 차선이 적어 상습적으로 병목현상을빚고있다.
또 강남에서 강북방향의 편도2차선중 램프에서 진출입하는 차량이 1개차선을 점유하고 있어 정체를 가중시켜왔다.
특히 언주로에서 성수대교 진입차량의 경우 평균 2백50대 가량이 4백m 이상의 정체를 보여 30분이 넘어야 진입이 가능할정도였다.
북쪽방향의 3차선 공사가 끝나면 언주로에서의 성수대교 진입차량이 시간당 3천4백40대에서 5천대가량으로 늘게되고 정체로 인한 사회적 손실비용도 연간 약 3백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은 성수대교의 한쪽 보도가 없어지게 되면 보행자들이 다리를 이용하는데 많은 불편이 따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李啓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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