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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TV 문화채널로 변신-KTV프로 13개폐지 14개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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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KBS가 2TV의 공영성 확보와 시사보도 강화에 중점을 둔 1-2TV 프로그램 부분개편을 21일부터 시행한다.
통상 4~5월 시행되는 봄철 정기개편이 멀지않은 시점에서 1TV 6개,2TV 8개등 모두 14개 프로를 신설하고 1TV 2개,2TV 11개등 13개 프로를 폐지한 것은 그 폭과 규모에서 전례없던 일이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2TV의 위상 재정립이다.
KBS는 2TV의 성격을「가정오락채널」에서「가정문화채널」로 재규정하고 종합뉴스 신설,오락물 축소로 공영성 강화에 나선다.지난해 KBS-2TV는 공영방송 채널이라는 사실이 무색하게 시청률을 의식한 오락 위주 프로그램을 방송,TV 저질화를 부채질한다는 비난을 받았었다.
KBS-2TV는 평일 밤8시대를 뉴스물로 편성,8시에 30분짜리 종합뉴스『KBS뉴스비전』을 내보내며 뒤이어『KBS해외토픽』을 방송한다.밤9시50분에는『스폿뉴스』를 신설한다.
국내 TV 최초의 본격추적보도물로 큰 반향을 불렀던『추적 60분』이『시사다큐멘터리 추적 60분』으로 부활되어 일요일 밤9시부터 1시간동안 방송되는 것도 주목거리다.
드라마.오락물의 경우『신 손자병법』『합이 셋이요』『심야에의 초대』『별난 세상 별난 사람』을 폐지하고 본격 시사코미디를 지향하는『폭소 대작전』을 신설,일요일 밤7시에 방송한다.『젊음의행진』은 건전 청소년 음악프로로 성격을 바꿔 토 요일 밤6시『청소년 열린 음악회』로 방송한다.
이밖에 지구촌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문화정보를 전할 『풍물기행 세계를 가다』(일요일 밤11시15분),각분야의 장인들이 경연하는 『도전 내가 최고』(일요일 아침10시)를 새로 낸다.
KBS-1TV 경우는 국제화.개방화에 부응하는 프로 신설에 중점을 두었다.
화요일 밤7시50분에 다큐멘터리『이제는 경쟁력이다』를 신설,각분야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지원하며,해외취재물『세계가 뛰고 있다』(목요일 밤7시50분)를 통해 국제사회의 변화를 추적할 예정이다.매주 월~목요일 밤7시40분에는『KBS월드 뉴스』를 신설,국제뉴스를 전한다.
또『입체분석 이것이 문제다』(월요일 밤7시50분)는 고쳐야할행정제도.생활관행등을 다각도로 분석하며『그린 패트롤』(수요일 밤7시50분)에서는 환경오염 실태를 고발한다.
한편 KBS는 라디오 프로도 일부 개편,보도기능을 강화한다.
제1라디오의 뉴스채널화를 위해 월~토요일 밤 11시10분에 종합 뉴스물『라디오 24시』를 방송하며 매일 밤 9시에는 1TV『KBS뉴스 9』를 그대로 받아 내보낸다.
국제화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밤6시30분에 5분간 1라디오를 통해『영어뉴스』도 방송하게 된다.
〈郭漢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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