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진출 적극추진/컬러TV등 현지공장 설립/가전 3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가전3사가 베트남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는 미국의 금수해제이후 베트남의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컬러TV를 중심으로 현지 생산공장 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흑백TV 14만5천대,컬러TV 12만대를 자체 브랜드로 수출,베트남내에서 브랜드이미지를 정착시켰다고 판단하고 연내에 삼성전관 등 계열사와 함께 컬러TV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올해 대베트남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33.3% 늘어난 4천만달러로 잡고 TV외에 냉장고·통신기기 등 수출품목을 다양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컬러TV·냉장고 등 1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금성사는 올해에는 VCR 등 고급 가전제품을 수출하기로 하는 한편 컬러TV 공장 설립을 검토중이다. 대우전자도 호치민시 부근에 컬러TV·VCR·냉장고·세탁기 등을 생산하는 종합 가전공장과 상설전시판매장 및 AS(아프터서비스)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특히 컬러TV의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인데 생산량의 절반은 제3국으로 수출하기로 했다.<남윤호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