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심사 때 면접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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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공천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18일 "공개모집을 마감함에 따라 지역구별로 2배수(일부는 3배수) 선정을 목표로 옥석 가리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공천심사 과정에 면접 방식까지 도입키로 했다. 공천심사위원들은 지난주 모임에서 이런 결정을 했다고 한다.

金위원장은 "필요한 지역, 필요한 경우에는 지원자들을 상대로 면접을 실시할 것"이라며 "정치 신인들이 주로 대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면접과정에서 지원자에 대한 소문의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다른 지원자가 이의를 제기해 분쟁이 생길 경우 자격심사 목적으로도 면접을 활용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9월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 과정에서 면접제도를 처음 운용한 경험이 있다. 당시 공천심사위는 "젊은층을 공략할 방안이 뭔가" "한나라당 지지도가 정체상태인 이유는 무엇인가" 등을 물었다.

열린우리당도 경선에 앞서 현지 실태조사와 면접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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