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방한계선 넘지 마라" 北해군에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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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해 11월 말 북한 해군에 대해 함정과 어선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하지 말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18일 "지난해 11월 24일 북한 경비정 1척이 NLL을 침범한 뒤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직후 金위원장이 북한 서해함대사령부에 'NLL을 넘지마라'고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金위원장의 이 지시에 따라 서해쪽 북한 함정들은 조업 중인 어선에 대해 NLL 북쪽 어로 저지선을 넘지 말도록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당국자들은 또 金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金위원장이 새해 들어 지방으로 현장 지도를 하고 있는 점을 미뤄 볼 때 건강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LL은 남북 간 해상경계선으로, 북한 경비정은 지난해 다섯차례 NLL을 침범한 바 있다.

채병건.정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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