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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뜨거운 골프 붐-동호인 매년 20~30%씩 급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골프가 중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태국등 동남아시아의 環태평양 국가들에서 최근 폭발적으로 붐이 일고 있다.
「골프황제」잭 니클로스가 운영하고 있는 골든베어 인터내셔널社조사에 따르면 아시아의 골프코스는 4천여개에 연간 2천5백만명이상이 라운딩을 즐기고 있다.특히 환태평양지역 국가들의 골프인구 증가는 매년 20~30%에 이르러 금세기말에 는 5천개 코스 4천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골프장 설계에서 시공은 물론 각종 용품까지 공급하고 있는 니클로스와 아널드 파머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들은 일본에서 골프붐이 일기 시작한 20년전부터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환태평양지역의 새로운 시장개척에 열을 올리 고 있다.
환태평양 국가중 최근 골프에 가장 광적(?)인 중국은 공사중인 4개 골프장을 포함,7개 골프장이 허가가났고 16개 골프장이 건설을 추진중이다.
또 태국은 지난 1년반 사이에 11개 골프장이 계약해 공사에들어가는등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싱가포르.필리핀등이 경쟁하듯 골프장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골프장 설계비만 1백25만달러약(10억원)에 달하는데도 불구하고 환태평양 국가들이 골프장 증설에 매달리는 것은 골프산업이관광산업과 연계돼 그 어떤 산업보다 외화 가득률이 높기 때문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총리는 골든베어 인터내셔널社 중역에게『골프는 팜유농장보다 에이커당 수익.고용.물사용.공해등 경제적 측면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며『골프산업이 팜유산업을 대체할수 있을뿐 아니라 관광산업과 연관됨으로써 생산성에서는 오 히려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골프업계에서는 환태평양지역의 경제가 계속 발전하고,특히 관광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이지역의 골프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林秉太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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