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치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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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다면 합니다.화끈하게 해낼 겁니다.』 2002년 아시안게임 유치방침이 정해지자 그동안 서울의 그늘에 가리워져 변변한 국제행사 한번 제대로 치르지 못했던 부산시민들은 국제화시대를 맞아 첫번째 대규모 행사가 될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해 특유의 뚝심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5월 시의회가 아시안게임 유치건의안을 가결한 뒤 곧바로 각계각층의 시민 대표 8백14명으로 구성한 범시민추진위원회가 1백여만명의 시민들로부터 지지서명을 받은 것을 비롯,부산시도 5개반 40명으로 실무기획단을 조직,정부의 유 치승인을 받아낸데 이어 본격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또 다음달 12일께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범추진위원들과 시민.사회단체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한 범시민 성공다짐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이어 6월에는 부산시내 체육회 인사들이 주축이 돼 부산대회 유치를 위한 성공다짐대회를 별도로 계획중이다.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우선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승인을 얻어내기 위해 3월말까지 회원국을 상대로 스포츠외교를 벌이는 한편 대회심벌및 슬로건을 현상공모키로 하는등 유치붐을 조성하고 4월부터는 OCA관계자를 초청하며 8월부터는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한다는 3단계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이를위해 범시민추진위는 오는 15일 부산시광복동 부산은행 중부지점 2층강당 60여평에 사무국 현판식을 갖고 총무.기획홍보.국제섭외등의 세부실천계획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범시 민추진위는 또 부산의 특징과 관광명소,경기장등을 소개한 영어.일어.중국어.아랍어등으로된 팸플릿 2만5천여부를 제작하고 심벌마크를 새긴 배지와 열쇠고리.넥타이핀등의 기념품을 만들어 홍보.판촉물로 활용하며 특히부산대회가 유치될 경우 대회진행에 필요한 3만8천여명중 지원요원 5천9백여명을 비롯,총1만6천5백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모집할계획이다.
[許尙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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