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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팀스피리트 재개/워싱턴 포스트/북핵해결 사실상 실패 판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워싱턴=진창욱특파원】 미국정부는 북한핵 해결을 위한 노력이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이에 따라 미 국방부는 미국 본토에 있는 미군 예비부대에 이미 팀스피리트훈련 참가를 통보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1면 기사에서 북한핵 협상의 시간은 이미 다 소진된 것 같다고 말하고 이같은 미국정부의 태도는 막바지까지 외교적 해결에 기대를 걸고 있던 미국정부 입장이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미 국방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가 열리는 오는 22일까지 북한 핵사찰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1천명 이상의 미군 예비부대를 주한미군에 추가 파병하도록 출발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빈의 IAEA 관리들은 북한과의 사찰조건 협의에 지쳤으며 이사회가 조만간 북한 핵문제를 유엔으로 가져가는 것이 오히려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백악관이 곧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주한미군 배치를 결정,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76년부터 실시돼온 팀스피리트 한미 합동군사훈련은 매년 1월초부터 준비에 착수,3월 초순께 야외기동훈련을 실시하는 일정으로 진행되어왔으나 올해는 IAEA와 북한과의 핵협상에 따라 한미 양국은 현재까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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