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올림픽 티켓 5장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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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복싱이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 다섯장을 따냈다.

한국은 17일 밤(한국시간) 필리핀 팔라완에서 끝난 아시아복싱선수권 겸 아테네 올림픽 예선에서 라이트급(60㎏미만)의 백종섭(대천체)과 웰터급(69㎏미만) 김정주(상지대)가 금메달, 플라이급(51㎏미만) 김기석(서울시청)과 페더급(57㎏미만) 조석환(상무)이 은메달, 밴텀급(54㎏미만) 김원일(한체대)이 동메달을 목에 걸며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백종섭은 결승에서 아사 알리샤(파키스탄)를 22-17로, 김정주는 쿠자노프(우즈베키스탄)를 18-14로 누르고 우승,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 솜조트 종조호르(태국)를 꺾어 기대를 모았던 김기석은 결승전에서 홈링의 이점을 안은 비올토 파일라(필리핀)에게 18-25로 져 금메달을 따는 데는 실패했다. 조석환은 오자파로프(카자흐스탄)에게 16-26으로 졌다. 한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는 12체급 가운데 8체급이 출전했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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