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통신>알론조 모닝은 누구인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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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 ○… ○… ○… ○… ○… ○… ○… ○… ○… ○… ○… ○… ○… 미국프로농구(NBA)가 이제는 방송전파를 타고국내에도 방영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국내 농구열기와 더불어 화려한 NBA농구에 대한 관심이 더해감에 따라 中央日報는 샬럿 호네츠의 센터 알론조 모닝(24)이 직접 경기를 치르면서쓴 생생한 수기를 ㈜삼나스포츠의 협조로 독점 연재키로 했다.우선 알론조 모닝을 소개한다.
[편집자註] …○ …○ …○ …○ …○ …○ …○ …○ …○…○ …○ …○ …○ …○ 알론조 모닝은 매우 특이한 선수다.
고등학생때 이미 서울올림픽 대표후보에 올랐으며 이제 NBA에서 두번째 시즌을 맞는 신인이지만 미국국가대표팀(드림팀Ⅱ)에 선발될 정도로 우수한 센터다.
그러나 모닝의 매력은 단순히 농구를 잘하는 선수에 그치지 않는다. 조지타운대학 재학시절에 매년 주전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사회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신학을 부전공으로 할 정도로 공부에 열심이었다.
여름에는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입법보좌관으로 활동했다.그런가하면 샬럿 호네츠에 입단한 이후에는 샬럿의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지역사회활동에 열성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노스캐롤라이나주 「학대받는 아동기구」의 공식 대변인으 로 임명됐다. 모닝은 NBA에서 「조」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2m5㎝.1백9㎏의 체격은 NBA에서는 센터로서 결코 큰 체격이 아니다.
2m15㎝를 넘는 센터들이 즐비하고 2m10㎝에 육박하는 포워드들이 활개치는 곳이 NBA다.
이런 곳에서 모닝은 국가대표팀 센터로 뽑혔다.
데뷔 첫해인 지난 시즌 모닝은 평균 21득점(15위).리바운드 10.3개(14위).슛블로킹 3.47개(4위)라는 훌륭한 성적을 올렸다.
신인으로서 매우 뛰어난 성적이었음에도 올랜도 매직스의 괴물센터 섀킬 오닐(2m15㎝.1백37㎏)에 밀려 아깝게 신인왕을 놓쳤다. 88년 창단된 신생팀 샬럿 호네츠는 모닝과 포워드 래리 존슨(2m1㎝)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 창단후 처음 플레이오프 2회전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호네츠는 3일 현재 22승20패의 성적으로 동부지역 중부지구에서 아틀랜타 호크스(30승11패),시카고 불스(29승12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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