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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동방 수상실크로드 개설 平田목장 닛타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나 개인의 힘이라기 보다 시대의 흐름이 도와준 거죠.냉전 동안의 얼음이 풀리고 있는 만큼 민간기업들은 가능성을 가지고 環東海경제권 구상을 실현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中國 하얼빈에서 러시아領 아무르강을 지나 동해연안의 사카다港까지 이어지는 신항로「東方水上 실크로드」를 개척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히라타목장의 닛타 가이치사장은 구수한 야마가타사투리로 環東海경제권을 구체화시키는데는 민간의 자연스 런 만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항로를 개척하게된 동기는.
▲黑龍江省과 히라타목장간의 합작사업件이 계기가 됐습니다.黑龍江省은 89년 우리 목장에 연수의뢰를 했으며 그 다음 목장의 합작사업을 제의했지요.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차타이호(七大河)와치치하루까지 중국정부에서 제공한 헬기를 타고 가 는동안 거대한강을 발견했습니다.그게 바로 松花江이었어요.
중국정부관리로부터 이 강이 러시아領 아무르강과 이어져 동해로연결된다는 사실을 듣는 순간「東方水上 실크로드」의 꿈이 떠올랐습니다. -꿈을 구체화시킨 과정은.
▲차타이호시장으로부터 옥수수의 생산량이 늘어 처리가 고민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마침 우리 목장에도 돼지사료용 옥수수가필요해 이 항로를 통해 수입해 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러시아를 설득, 아무르강을 이용하는게 문제였지요.수차례거절도 당했지만 나와 黑龍江省측의 집요한 설득으로 마침내 92년5월29일 정식 조인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옥수수를 수입하기 위해 힘들여 이 항로를 개척한 것은 아닐텐데. ▲黑龍江省은 세계 최대의 곡물생산지중 하나입니다.게다가무진장한 지하자원도 매장돼 있지요.단지 이용루트가 없어 잠자고있었을 뿐입니다.이 자원보고도 꽃필 날이 멀지않았어요.
-環東海경제권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꿈을 가진 민간기업인들이 활발한 교류를 벌이는 겁니다.이 구상은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런 교류에 의해저절로 구체화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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