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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코너>국산 진공관 앰프 인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최근 여러 종류의 국산 진공관 앰프가 선보여 애호가들의 갈증을 풀어주고 있다.
국산 진공관 앰프의 틀을 만든 곳은 다니엘전자로 이름을 바꾼李 연구소.이 연구소의 2A3 싱글 파워앰프는 지난 몇년동안 가격대 성능비 면에서나 음질 면에서 국내 매니아들의 신뢰를 얻은 제품이다.
물론 이 모델 외에「우륵」시리즈로 명명된 일련의 고급제품도 있지만 대중적인 면에서 2A3 싱글앰프를 능가하지 못했다.다니엘전자로 바뀐뒤 그동안의 노하우가 적용된 다양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 연구소의 제품이 어느정도 자리를 굳히자 좀더 고급화한 부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각사의 특징을 살린 제품들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작고한 서용기씨가「알리앙스」프리 파워앰프를 출시했고 뒤이어 오디오 아트사의「오디언스」프리 파워앰프가 고급 전원분리형 진공관 프리와 대출력 파워앰프로 이미지를 굳힌다.오디오 아트사는 파워 트랜스를 비롯한 주요부품은 해외유명제조업체에 OEM발주해전체적인 성능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광우전자는「뮤즈」라는 시리즈로 저가격대의 고음질 앰프를 선보여 진공관 앰프의 대중화에 한발짝 다가섰다.
고음질의 OTL진공관 파워앰프에 전념해온 부천오디오는 최근「오디오 크라프트 SS-12」등 전원 분리형 프리앰프를 생산,좋은 평을 얻고 있다.또한 오스 오디오에서도 깔끔하게 정리된 이미지가 강한 프리앰프「OP7」과 파워앰프「OM86 」을 선보였다. 서윤전자에서는 음악용 앰프의 검소성을 강조하고 저렴한 가격대의 프리앰프만을 상품화해 비교적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대기업인 롯데전자는「LA-225VT」진공관 파워를 필두로 프리앰프까지 생산해 기존 매니아들을 놀라게 했다.
「FULL-BM」마크의 프리 파워앰프는 일본에까지 명성이 알려져 우리의 진공관앰프 제작기술이 만만치 않음을 실감케 한다.
국산진공관 앰프는 디자인 면에서 약간만 보완한다면 세계시장의어느 진공관 앰프와 경쟁해도 음질과 성능.가격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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