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2003행정기관 홈페이지 어떻게 평가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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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올해 평가는 지금까지 두 차례에 걸친 평가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보완해 평가지표를 체계화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번에 적용된 평가지표의 골격은 앞으로의 조사에도 그대로 이용될 예정이다.이렇게 되면 일관성있는 조사가 가능해져 해마다 홈페이지의 수준이 얼마나 높아졌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올해는 메인 홈페이지 평가 외에 ▶홈페이지 내부의 특화된 부문이나 별도의 연계 사이트를 평가하는 '특성평가'▶사이트 접속 속도.성공률 등을 평가하는 '기술평가'를 병행했다.

?평가단 구성과 평가 방법=2002년에는 비영리 민간 포럼인 웹사이트 평가 그룹이 담당했으나, 2003년에는 용역 입찰을 통해 숙명여대 정보통신대학원 문형남 교수팀이 평가단으로 선정됐다. 평가단은 중앙행정기관.광역시도.시.군.구 담당 등 모두 5개팀으로 나눠 각 행정기관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검색했다. 각 반 5명의 평가위원이 평가지표에 따라 각 홈페이지에 1~5점의 점수를 준 뒤 평가위원들의 점수를 합산, 평균을 내 최종 점수를 부여했다. 가령 약도가 없으면 1점, 약도와 교통편을 알려주면 3점, 자세한 약도 및 교통편에 건물을 클릭하면 부서별 연락처까지 나오게 하면 5점을 주는 식이다. 모니터링 기간은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이었다.

?평가지표의 체계화=평가지표는 전년도에 비해 국민참여도.행정정보 공개.개인정보 보호 등 사회적으로 관심이 많은 분야를 크게 강화했으며, 각급 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됐다.

지표에 포함된 내용은 전년도에는 콘텐츠.상호작용성.접근성 등 세가지였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구축성.운영성.접근성.영문 홈페이지 등 네가지로 바꿨다.

구축성은 개인보호정책.기관안내.행정정보 공개.전자민원.국민참여 등이 얼마나 잘 준비되거나 갖춰져 있나를 따졌다. 운영성은 시스템 안정성.자료의 업데이트.민원처리 속도 등 실제 사이트 운영 상황을 살펴본 것이다. 접근성은 사용자들이 얼마나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는가를 따졌다.

또 국제화 시대를 반영, 영문 홈페이지에 대해 이들 세가지 영역의 지표를 적용해 한글 홈페이지와 별도로 평가했다. 가령 기관의 조직도와 업무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가(구축성), 기관 안내정보가 항상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가(운영성), 콘텐츠 영역의 여백이 적절한가(접근성) 등이 세부 평가 지표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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