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연구원,대학 진학않은 학생대상 직업안내 책자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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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통나무운반원.수액채집원.애니메이터.얼음조각가.착유사.눈접기술자.시추원.지주원.그라비아 제판원.어음보증원….』 이같이 생소하게 보이는 직업들도 다원화.전문화된 사회에선 대학에 가지 않고도 인생을 걸고 할수 있는 훌륭한 일들이다.
부산시교육연구원(원장 張日出)은 28일 대학에 진학하지 않은학생들을 위한『이런 일에 나의 미래를』이란 직업안내 책자를 펴내 진로지도교사.학생.학부모들로부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상.중.하로 나눠 짜여진 이 책(1천4백74쪽)에는 가전제품수리원등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직업에서 통나무 운반원등 생소한 직업에 이르기까지 무려 8백96가지의 각종 직업이 소개돼있다. 부산시교육연구원은 2년여의 준비작업끝에 만든 이 책자를부산시내 국교에 각 1권씩을,중고교.특수.각종 학교에는 2권씩을 나눠줘 진로의 날.특별활동시간에 진로지도 안내서로 이용하도록 했다.
특히 이 책자에 소개된 직업들은 현재 우리사회에 있는 2만여종의 직업중에서 고교졸업생들이 할수 있는 직업들을 선정,해당기관의 검증을 받은 것이어서 신뢰도를 더욱 높여주고 있다.
책을 엮어나간 방법도 금속.기계.섬유.의복등 분야별로 분류한뒤 다시 가나다순으로 묶어놓아 학생들이 아주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했다.
예컨대 금속 세척원의 직업을 설명하더라도 금속분야의 큰 분류속에 묶은뒤▲이 직종이 하는 일▲요구되는 적성▲필요한 자격및 훈련▲취업전망▲관련직종▲관련기관까지 설명해 놓았다.
[釜山=鄭容伯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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