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시.직할시 자치구 폐지방침에 강력 반발-대전시 구의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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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大田=金賢泰기자]정부와 민자당측이 특별시와 직할시의 자치구폐지를 추진하는 움직임과 관련,대전지역 구의회가『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대전시 5개구의회 의장단(회장 李憲求)은 26일 서구용문동 경원호텔에서 긴급모임을 갖고『정부.여당의 자치구폐지안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가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당장 백지화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의장단은『지방자치가 정착된 나라일수록 자치단체의 범위와 규모가 세부화되고 있음에도 자치구를 폐지한다는 것은 주민여론 수렴창구인 지방자치를 하지않겠다는 의도와 다름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동구의회 郭수천의장은『자치구폐지안은 국민적 공감대보다는 정치적 논리에서 비롯된 것이며 현행 자치구가 나름대로 역량을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오히려 그 기능을 확대시키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자치구 폐지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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